한눈에 보는 프로그램

6월 23일 (금) 6월 24일 (토) 6월 25일 (일) 6월 26일 (월) 6월 27일 (화)
06:00 코엑스 06:00
아침명상(06:30-07:30)
07:00 07:00
아침공양(07:30-08:30)
08:00 08:00






























09:00 논문발표 1
(09:00 – 11:30)
논문발표 3
(09:00 – 11:30)
논문발표 4
(09:00 – 11:30)
논문발표 5
(09:00 – 11:30)
09:00
10:00 세계의
명상
(10:00 – 16:00)
등록
(10:00 – 16:00)
10:00
11:00 11:00
점심공양
(11:30 – 13:00)
점심공양
(11:30 – 13:00)
점심공양
(11:30 – 13:00)
12:00 12:00
13:00 논문발표 2
(13:00 – 15:00)
워크숍 2
(13:00 – 15:00)
워크숍 4
(13:00 – 15:00)
논문발표 6
(13:00 – 15:00)
13:00
14:00 14:00
15:00 차 공양
(15:00 – 15:30)
차 공양
(15:00 – 15:30)
차 공양
(15:00 – 15:30)
15:00
워크숍 1
(15:30 – 17:00)
워크숍 3
(15:30 – 17:00)
워크숍 5
(15:30 – 17:00)
포커스 그룹/총회
(15:30 – 17:00)
16:00 16:00
17:00 개막식
(17:00 – 18:00)
저녁예불
(17:00 – 17:30)
폐막식
(17:00 – 18:00)
17:00
휴식
(17:30 – 19:00)
18:00 환영연
(18:00 – 19:30)
18:00
19:00 법문
(19:00 – 21:00)
문화공연
(19:00 – 21:00)
나이트 투어
(19:00 – 21:00)
19:00
20:00 20:00
21:00 21:00
아침명상

매일 아침 1시간씩 진행

세계의 명상

6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계 유명 명상지도자 네 분의 명상 진행

논문발표

논문 당 20분씩 한 세션의 발표가 끝난 후 질의 응답시간, 장소는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

워크숍

샤카디타 대회의 독특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 10개의 워크숍이 동시에 2층의 여러 회의실에서 열리고, 각 워크숍은 60~90분간 진행.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의응답 및 대화의 시간

포스터

발표 내용을 보드에 출력하여 만든 포스터는 1층에 전시, 6월 26일 오후 3시 30분~5시에 질의응답 시간 진행

법문

6월 24일 저녁 7시 – 9시

문화공연

6월 25일 저녁 7시 – 9시

사찰순례

일정: 2023년 6월 28일 – 30일
장소: 월정사 – 백담사 – 낙산사
참가비: 15만원
공식 대회일정이 모두 끝난 후 2박 3일간 사찰 참배 및 자연 속에서 마음 고르기, 세계 평화와 환경에 대한 염원을 담은 숲 걷기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사찰순례 일정은 별도의 참가비와 인원수의 제한이 있으며, 외국인 참가자에게 참여기회를 우선 제공하기 위해 한국인 신청은 추후 안내될 예정

논문 발표자

논문발표 세션1
한국의 불교여성
6월 24일
09:00-11:30
발표자 수경스님(한국비구니승가연구소 소장)
제목 한국 비구니 관련 기록의 디지털 전환 – 한국비구니역사, 디지털 네트워크 속에서 새롭게 보다
초록 현대사회가 디지털로 살아가는 세상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만큼, 승가연구소에서도 비구니 관련 자료들을 디지털 데이터로 편찬하는 일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먼저 『신문기사로 본 한국 근현대 비구니 자료집』과 329명의 비구니들의 이야기가 실린 『비구니수행담록』의 원문을 스캔하여 컴퓨터에 저장하고, 간추린 정보를 입력하여 컴퓨터로 그것을 찾아 볼 수 있는 전산화 작업을 시작하였다. 전산화 작업으로 인하여 비구니관련 자료들의 내용이 디지털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전산화 작업’과 ‘디지털화’만으로는 한국 비구니에 관한 정보와 지식이 디지털 세상에서 의미있게 소통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가졌다. 따라서 승가연구소의 디지털 저작물 편찬 사업 목표를 ‘한국 비구니 관련 기록의 디지털 전환’으로 새롭게 정립하여 현재 다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이번에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자 진원스님(계룡시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제목 미래한국불교를 위한 제언
초록 현대 한국 사회의 관습과 환경에 큰 변화가 일어난 만큼, 이에 맞는 출가교단의 문화와 비구니의 위상이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 현재 교단 내의 어떤 문제들은 단지 비구니와 관련된 문제라기 보다 전반적인 성평등 의식의 문제에 기반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현재 한국불교의 치우친 수행 문화와 불균형한 역할분담의 문제를 낳는다고 보인다.
첫번째가 참종권의 문제이다. 이미 한국불교는 초기 불교에서 보이는 대중공사에 의한 공의 제도가 아닌, 사회과학적인 공의 제도인 선거법을 선택하여 운영하고 있다. 선거를 통해서 최고 지도자를 뽑고 정책을 입안할 수 있는 종회가 구성되지만, 그러나 비구니의 참종권, 즉 종단에 참여할수 있는 권한은 간접선거도 아닌 직능별 대표로만 극히 제한되어 있다.
둘째는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문제들이 많다. 종단의 제도는 대부분이 문중과 남성중심의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파생된 것이로 관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셋째는 종단내 비구니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이미 능력과 역량 위주로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더군다나 한국불교신자의 대부분이 여성 불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단내의 비구니의 역할은 매우 한정적이다. 여성과 비구니가 같이 협력해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위의 의제는 한국의 비구니계 뿐만 아니라 세계 비구니계도 마찬가지로 겪고 있을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선도적인 사례를 만듬으로써 세계비구니의 위상이 같이 높아질수 있다고 본다.
발표자 자헌스님 (동국대학교 교법사)
제목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한국 여성 불자 의료진의 자비 수행
초록 타인의 고통과 죽음에 대한 지속적 노출은 의료진들로 하여금 그와 비슷한 고통을 경험하게 하거나 동시에 환자들의 돌봄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의료진들은 자신들의 업무와 관련된 어려움과 탈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고통을 자비 소진(compassion burnout)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최근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결과는 자비 소진을 ‘공감 고통의 피로’라고 불러야 하며, 공감 고통의 피로를 해소하는 전략이 바로 자비 트레이닝이라고 말한다. 자비 트레이닝은 자기 자비와 자신과 타인 사이의 감정 조절에 도움을 주며 회복탄력성을 강화한다. 다양한 연구들은 명상 수행이 자비 트레이닝을 위한 매우 효과적인 자기 돌봄 전략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의료진을 중심으로 실재 현장에서 의료진의 자비 트레이닝이 위와 같은 신경과학적 연구 결과에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고찰한다. 이를 위해 여성 의료진을 명상을 꾸준히 수행하는 실험군과 명상 수행에 경험이 없는 대조군으로 나눠 그들의 우울증과 회복탄력성 척도를 조사한다. 특히 회복탄력성의 하위 요소인 자기 조절, 대인관계 능력, 그리고 긍정성은 자기 돌봄 전략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이다. 명상 수행을 꾸준히 진행하는 실험군의 우울증 척도는 대조군의 그것보다 낮고 회복탄력성은 높을 경우 명상 수행은 효과적인 자기 돌봄 전략임을 뒷받침 한다. 여성 의료진은 특히 간호 분야의 대다수를 구성하는데 그들의 명상 수행은 자비 트레이닝을 위한 매우 효과적인 자기 돌봄 전략으로 자신과 환자를 모두를 위해 자비를 실천하는 방법임을 알 수 있다.
발표자 황수경(동국대 명상심리상담학과 겸임교수/한마음과학원 교육정책실장)
제목 현대사회의 생활 속 수행의 필요성: 대행선사(大行禪師)의 생활선을 중심으로
초록 현대사회는 물질중심의 가치관, 과도경쟁, 계층간 갈등으로 야기된 소외와 우울증 등의 문제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생명존중의 가치관 회복과 공생하는 삶이라는 과제가 대두되고 있다. 본고는 비구니 선사로서 1970년대부터 불교의 현대화, 생활화, 세계화에 노력해 온 대행선사(1927~2012)의 전법의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불교가 당면한 문제와 앞으로의 실천방향을 함께 논의해본다.
대행선사는 특히 불교의 원리를 현대사회에 적합하게 풀이하고, 생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대행선사의 전법의 특징은 불교의 가르침을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행으로 ‘주인공관법(主人空觀法)’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모든 사람이 내면의 마음에너지를 활용해서 자유롭게 진화하는 삶을 살도록 촉구한다. 또한 선사의 ‘공생 공심 공체 공용 공식(共生, 共心, 共體, 共用, 共食)’의 원리는 전 세계가 당면한 환경문제와 지구촌 공생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 방향을 보여준다. 이는 최근 탈종교 현상과 명상의 유행 속에서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발표자 김은영(동국대학교 K학술확산연구소 연구초빙교수)
제목 한국 여성 재가불자의 사회적 영향력과 도전
초록 한국은 다양한 종교들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다원주의 국가이다. 그 중에서도 불교는 전통 종교로서 가장 중요하게 자리매김해 왔다. 이 연구에서는 한국의 불교 인구의 과반수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에 대하여 종교인구통계를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또한 그 중에서도 여성 재가불자들의 대표적 활동을 통해 그들의 사회적 영향력과 도전의 의미를 해석할 것이다. 이와 같은 시도를 통하여 양성 평등, 출가수행자와의 교류, 새로운 수행 문화 창출 등 현대 한국 여성 재가자들의 역사와 현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향후 여성 재가불자가 한국 불교 공동체 내에서 어떠한 기여를 해야 하는지 조망하고자 한다.
논문발표 세션 2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과 무상성
6월 24일
13:00-15:00
발표자 쿠스티아니(Kustiani)
제목 마라의 개념에서 여성성 관념의 진화: 젠더 분석
초록 인도 신앙은 많은 신들의 존재를 받아들였다. 그들 하나가 ‘마라’ (Māra)라고 부르는 죽음의 신이다. ‘마라’라는 용어는, 인도 신앙과 신화, 악마론, 그리고 베다 문헌속에서도 오랫동안 등장하는 말이다 많은 불서에서 그런데 마라는 여성의 몸으로 바뀐다. 예를 들어, 파타나숫타(Padhāna Sutta)에는 네란자라강 둑에서 어떤 여자 마라가 싯다르타 왕자를 유혹하는 장면이 묘사되고 있다. 마라디투경(Māradhītu Sutta)에는 깨달음을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붓다가 마라의 세 딸, 즉 Tanhā (애욕), Arati (애념), and Ragā (애락)에게 유혹 당하는 장면을 묘사한다. 흔히 마라는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당연시 여겨진다. 그러나 앙굿타라 니까야(Anguttara Nikāya) 속에 들어있는 Ekanipata편에 보면 여자는 마라가 될 수 없다는 언급이 나타난다. 여기서 모순이 초래된다. 많은 예에서 마라는 여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마라라는 개념의 성립에서 보이는 이러한 모순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불교에서 여성성에 관한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발표자 징 리우(Jing Liu)
제목 근대의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선 불교 페미니즘 정치학
초록 이 논문은 오늘날 우리가 세계정치에서 마주하는 여러가지 위기: 인종주의, 성차별주의, 식민주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사이의 차이 그리고 온갖 환경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불교 페미니즘 정치학의 가능성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내 생각으로는 이 모든 문제가 아주 세밀히 파고들면 근대 이후의 주체/객체의 이분법에 기인한다고 본다. 우선 이분법적 사고의 근원을 살펴보고, 그 다음에 어떻게 화엄경에 나오는 공 사상을 통해서 이 이분법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고찰하겠다. 그리고 불교에서의 무아설(anatta)의 가르침과 실천을 통한 젠더 근본주의의 해체로 넘어가고자 한다.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와 캐스린 맥케논(Catharine MacKinnon) 등의 글속에 나타나는 힘과 지배에 대한 분석에 기반하여, 비구니들의 깨달음을 노래한 테리가타(Therigatha)를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해석해 볼 것이다. 끝으로 특히 지혜를 강조하며, 자비와 지혜에 바탕을 둔 모든 중생이 자유롭고 평등한 불교 페미니즘의 정치학을 제시해보겠다. 이런 정치학이 실현되려면, 무지가 해소되어야 하고, 일종의 사회적 깨달음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이런 선행조건이 수반되지 않고서는 어떤 정치적 이상도 지배 이념에 귀속되고, 탄압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불교 페미니즘 정치학은 근대적인 것이나, 전통적인 것이든 그 어떤 종류의 탄압도 거부하며, 모든 존재의 해탈과 번영을 추구한다고 주장하겠다.
발표자 정완스님(동국대학교 불교학부 조교수)
제목 한국불교에서 성역할 고정관념과 리더십
초록 정보화 글로벌화 시대에 혁신 경영 패러다임이 등장하면서 유연성과 혁신성은 조직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또한 다양성, 존중, 배려, 포용, 수평적 관계 등의 가치가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여성 리더는 일반적으로 수평적인 대인관계를 지향하고 돌봄과 책임을 표현하는 리더의 이점을 보여주면서 배려와 힘의 분담을 촉진하기 때문에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포용, 힘의 공유, 아랫사람의 관리, 수평적인 대인관계 등 다양한 리더십 문제에서 여성의 장점은 남성보다 좋은 리더가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리더십은 전통적으로 교육 · 경영·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어 왔는데, 최근에는 변혁적 리더십이 21세기에 알맞은 리더십 유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변혁적 리더십은 팔로워의 순종 이상의 가치에 근거한 신념, 욕망, 가치의 변화를 유발함으로써 조직의 극적인 변화를 모색한다. 이러한 리더십 유형은 구성원의 참가와 그들의 상호작용을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여성 리더십의 특징으로 주목되고 있다.
본 연구는 혁신적 리더십의 성과와 관련된 요소로 성역할 고정관념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 남성 리더십은 규율과 상하관계가 강한 반면, 여성 리더십은 수용적이며 유연한 경향이 있으며 사람들 사이의 유대감은 여성 리더십 아래에서 약한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종교는 현대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좀 더 적절한 리더십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불교계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다양성을 중시하고 사람들에게 완전한 케어를 제공하며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해야 하는 현대사회에서 여성 리더십이 발휘되지 못하고 불교도 성장할 수 없다는 점은 고려할 여지가 있다.
현재 성역할 고정관념과 사회자본에서 변혁적 리더십을 고찰한 연구는 거의 없다. 특히 변혁적 리더십, 성역할 고정관념, 여성 리더십에 관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변혁적 거래적 리더십, 리더십 특성에 대한 불교적 기대와 성역할 고정관념의 관계, 사회자본, 여성 리더 수용 등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는 불교에서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과 실행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젠더 감수성 향상과 불교의 젠더 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자 묘도 자보 스님 (Ven. Dr. Myodo Jabo)
제목 관음: 젠더를 넘어선 우리 시대의 보살
초록 관음보살의 성별과 관련한 기록은 거의 없었다. 지금 이 주제를 살펴보는 것은 시의적절한데, 관음의 성별에 대한 이원론적 접근을 거부했던 사람들의 권리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별의 가변성과 트랜스젠더 관련 주제를 다룰 때에는 “성별이 불특정된” 이라는 용어 조차도 훨씬 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본 논문은 관음보살이 어떻게 성 정체성 문제로 인해 소외된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고,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본다. 여러 문화를 넘나들며 나타나는 관음의 다양한 모습, 세상을 구제할 수 있다면 어떤형상으로든 다시 태어나겠다는 그/그녀의 자비와 의지도 검토한다. 본 논문이 불교에 귀의하려는 트랜스젠더인 및 유동적인 성 정체성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안락하게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연구질문: 본 논문은 다음 질문들에 답하고자 한다.
• 관음은 중국에서 어떻게 그리고 왜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뀌었는가? 이것은 성별의 무상함이라는
측면에서는 무엇을 말하는가?
• 일부 현대 불교 지도자들은 성 정체성이 변한다는 사실을 왜 거부하는가?
• 성별과 형태에 집착하지 않는 보살이 실질적으로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그 안에서 회복력은 어떻게 나타날까?
• 현대 불교인들이 성 정체성과 깨달음 관련해 관음보살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논문발표 세션 3
깨달음의 추구: 비구니 수계의 현황
6월 25일
09:00-11:30
발표자 비구니 뻬마 데키(Gelongma Pema Deki)와 비구니 남곌 라모(Gelongma Namgyel Lhamo)
제목 2022년 6월 부탄에서 거행된 겔롱마(Gelongma비구니)수계식: 참석자의 견해
초록 비구니 뻬마 데키(Gelongma Pema Deki 영국 출생)와 비구니 남곌 라모(Gelongma Namgyel Lhamo 부탄 출생)는 부탄에서 비구니 구족계를 받은 142명의 비구니(티벳어의 겔롱마)에 속한다. 본 논문은 당시 수계 행사에 관한 자세한 상황들을 소개하고 (슬라이드) 45일간의 여름 안거에 부탄 여승들이 처음으로 참여하게 된 일 등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토론하고자 한다. 수계식에 참석한 부탄의 영적 지도자인 제 켄포(Je Khenpo)의 말씀들을 소개하고 초유의 비구니 구족계 수계식을 가능케 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상서로운 여러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널리 알려진 비구니 빠포(Gelongma Palmo)가 수행정진 했던 장소와 가까운 곳을 수계식 장소로 선택하게 된 이유들도 공유 하며 또한 수계식이 갖는 개인적인 의미와 우리의 삶과 마음을 변화시킨 이야기도 하고자 한다. 끝으로 수계의 계보와 팔경계(eight gurudharmas)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회 참여자 여러분의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발표자 울슐라 마난다르(Ursula Manandhar)
제목 진귀한 수계식
초록 네팔의 만달라(Mandala)에서는 모든 가정, 공동체와 사원에 신들의 사당이 있다. 이곳에서는 여전히 구루주(guruju) 와 구루마(guruma) 로 불리는 남녀재가 승려들과 바즈라챠리야(Vajracharyas)와 샤키야(Shakya) 또는 바하(baha)와 바히(bahi)로 불리는 밀교사원 남녀승려들이 금감승/밀교를 수행 전승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으로 사부 대중 –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bhikkhu, bhikkhunī, upāsika, upāsikā)가 모두 밀교 의례 의식에 함께 참여해야만 한다.
밀교사원에서는, 비구니스님(구루마, guruma)은 대웅전(kwapadyo)에 출입이 금지된다. 모든 의례 의식에 비구니 스님이 비구스님 옆에 앉아 참여하지만, 바로 이 부분 만은 차별적이다. 비구니스님을 대웅전 출입을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구니 스님들이 비구스님처럼 추다카르마(Chudakarma) 수계식을 통해 정식 수계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비구니 스님들이 왜 추다카르마 수계식을 통해 수계 받지 못했는지에 대해 파악해보고자 한다. 카트만두, 파탄, 그리고 바크타푸르 지역에서 나온 리챠비(Lichhavi) 비문 등에서 나타난 밀교사원에서 비구와 비구니가 함께 수행한 것으로 보이는 증거들을 검토한다. 과거 여러 왕조의의 종교적 믿음이 부침하면서 비 구니 승려 수계전통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이런 변화가 평등해야 할 종교의례 의식과 수행에 불완전함과 불화를 초래했음을 보이겠다.
이같은 보수적 사고방식에 대응하여 바즈라챠리야(vajrācārya) 계급 출신의 일부 여성 수행자들이 2021년에 수계를 받았다. 룸비니에 있는 바즈라야나 비하라 (Vajrayāna Bihara, 밀교 사원라는 뜻)에서 열린 추다카르마(Chudakarma) 수계식 행사는 담마바티(Dhammavati) 비구니스님과 나레쉬 만 바즈라차라야(Dr. Naresh Man Bajracharya) 교수에 의해 거행되었다. 바로 그 다음해에는 다른 카스트 출신 여성 수행자들도 이 형태의 수계식을 받았다. 전통적 승려 바하(baha)와 바히(bahi)들은 이런 식의 수계를 받아들이기 주저했지만, 본 저자는 이 것이 성 평등과 사라져가는 진귀한 비구니 수계식을 되살리는 데에 얼마나 획기적인 진일보인지를 주장하겠다.
발표자 말라이 오크(Marlai Ouch)
제목 불교의 사대부중의 하나인 여성은 자신과 타인을 위해 회복력을 기르고 깨달음을 추구한다
초록 현대에 불교의 사대부중 (비구, 비구니, 재가남성, 재가여성)은 완전하거나 모든 이를 포함하지 않는다. 캄보디아를 포함하여 많은 불교 전통에서 비구니스님은 빠져 있거나 배제되어 있다. 미국과 캄보디아에 있는 캄보디아 불교 상가의 여성들은 승가 교육과 구족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비구니 구족계는 앙코르 시대 이후 중단되어 여성의 권한 박탈과 불평등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저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캄보디아계 미국인 불자이며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에서 사회 정의와 평등에 중점을 둔 교육 리더십 박사 학위를 받았고 캄보디아 비구니 승가 추진위원회의 공동 설립자이다. 저는 지난 10년 동안 담마하리니(Dhammadharini) 비구니 사찰과 연계하여 캄보디아 불자여성의 향상을 위해서 캄보디아 비구니 승가 회복을 위해 일을 해 왔다. 캄보디아 비구니 승가 추진위원회는 테라바다 불교에서 계를 받은 여성들을 지원한다. 또 구족계를 원하는 캄보디아 여성들에게 그 길을 찾아주고 그들이 앞으로 잘 나가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 추진위원회는 사대부중을 완성하고 캄보디아 불교계에 포괄성을 확립하여 공동체가 생존하고 번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구니스님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수행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칠 때, 그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깨달음을 구하는 것이다. 오늘날, 깨닫는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모든 사람에게 알려지고 모든 사람들이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표자 바네사 R. 사손(Vanessa R. Sasson), 샤론 서(Sharon Suh), 메이비스 펜(Mavis Fenn), 다아시 프라이스-월리스(Darcie Price-Wallace)
제목 구족계를 받기위한 이야기
초록 비구니계를 요청한 최초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불교 경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율장의 소품(Cullavagga)과 다른 율장 속의 변형된 버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야기는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복잡한 현실에 대한 것이다. 더구나 이 이야기는 고대 역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대 비구니상가를 반영하며 상가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바네사 R. 사손의 새 책, 『결집』 (The Gathering(Equinox, 2023)은 완전한 구족계 수계를 요청하는 비구니 스님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학계에서 훈련된 사손은 율장의 소품(Cullavagga)의 이야기를 소설의 형태로 풀어나간다. 그러나 소설 속의 등장인물은 장로니게 (Therīgāthā)와 그 주석에 나오는 인물이다. 그녀의 책에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여성들이 부처님께 계를 요청하기 위해 함께 행진한다. 이것은 비구니가 되고자 했던 왕비가 이끄는 고대 여인들의 행진이다. 이 패널은 이 책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여러 토론자와 대화가 이어지며 각각의 여러 측면을 나누어 발표할 것이다. 워털루 대학교 명예 교수인 메이비스 펜(Mavis Fenn)은 텍스트, 역사 및 문화 간의 교차점에 초점을 맞추고 노스웨스턴 대학의 최근 졸업생인 다아시 프라이스-왈러스,(Darcie Price-Wallace)는 구족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시애틀 대학의 교수이자 현재 샤카디타의 회장이며 폭넓은 독자층을 위한 책을 쓴 샤론 서(Sharon Suh)가 참가한다.
Cullavagga: 율장(律藏) 중 두번째 건도부(建度部)중 소품(小品)
Therīgāthā: 장로니게
Vinaya: 율장(律藏)
논문발표 세션 4
순례, 수행, 그리고 불완전한 인간존재
6월 26일
09:00-11:30
발표자 미타슈리 스리바스타바(Mitashree Srivastava)
제목 젠더와 성지순례 그리고 권력: 보드가야로 성지순례를 가는 여성들에 관한 인류학적 연구
초록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성취한 인도 비하르 주 보드가야는 성지순례지이자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매년 인도 국내외 그리고 다국적 성지순례객과 관광객들, 불교여성들이 찾는 곳이다. 이번 인류학적 접근을 통한 연구에서 남성 위주의 종교 의식 공간인 보드가야에서 불자이자 그리고 불자가 되고자 하는 여성 순례객들에게 젠더 문제가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에 관해 알아보고자 하며 보드가야의 종교적 영역에서의 불교여성 순례객들의 따돌림 현상을 밝히고자 한다. 이에 다음의 질문을 던져본다: 첫번째, 보드가야를 찾아간 불교여성 순례객들의 개인적 신념과 동기와 목적은 무엇인가? 둘째, 불교여성들의 성지순례는 보드가야라는 성스러운 영역에서 어떤 방식으로 가부장적 종교 영역에 도전하게 되며 그들의 권력과 권리를 어떤 방식으로 요구하게 되는 가. 마지막으로 몇몇 소수 불교여성 순례객들이 보드가야에 남아 살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 여성의 삶이란 늘 내재되어 있는 어려움에 부딪쳐왔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불교여성 순례객의 증언과 삶에 관한 이야기들을 모으고 분석했다. 그 이유는 불교여성 순례객들은 다양한 문화와 불교 전통, 계급과 인종, 카스트 계급과 국적 그리고 소수 집단을 대표하며 이들의 목소리와 기억들을 녹음하고 보관하는 일은 불교라는 태두리 안에서의 여성의 역량강화의 구술 역사를 재구성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발표자 산드라 응 시워 산(Sandra Ng Siow San)
제목 우리의 출구를 에워싸고 있는 몸
초록 본 논문에서는 박사학위 논문에 사용되었던 연구를 발표하겠다. 본 연구는 중국계 말레이시아 불자와 싱가포르 불자들의 종교적으로나 영적으로 변화시키는 순례 여행의 경험을 조사한 것이다. 총 27명의 인터뷰 참가자 중에서: 9명은 중국계 말레이시아 재가 불자, 9명은 중국계 싱가포르 재가 불자이며, 9명은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들이다. 후자의 범주에 속한, 4명은 사찰의 불교 지도자들 (호주인 2명, 말레이시아인 1명, 스리랑카인 1명)이며, 5명은 재가 불교 지도자 (말레이시아인 4명, 싱가포르인 1명)이다. 연구의 목적은 불자들이 왜 순례 여행을 하며, 어떻게 순례 여행이 그 불자들에 영향을 주는가를 알아보는 것이었다. 참가자들의 동기는 다양하며 다면적이고, 그들이 순례를 하는 이유는 개인적이고, 독특하며, 그들이 불교 신도가 되는 것과 창조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 본인은 마치 이러저러한 식으로 우리모두가 일종의 순례 여행 속에 있는 것과 같음을 느끼게 되었다. 본 논문의 후반부에서는, 불자들이 불보살이 계시는 특정 장소에 보살로의 특별한 지위로 더 이상 갈 수 없다면, 그러면 어떻게 우리가 순례를 해야 하겠는가? 참가자 2명 (여자 재가불자 1명, 남자 정신적 지도자 1명)의 선택된 이야기를 통해, 나는 순례여행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구체적 수행이 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몸은 이와 같이 지혜와 근본적인 자질을 지니고 있는 것이므로 중요한 것이며, 여기에서 우리는 이러한 불확실한 세상을 헤치며 나아갈 지침과 영감, 그리고 알아차림과 각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발표자 니르말라 S. 살가도(Nirmala S. Salgado)
제목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동안 스리랑카 비구니스님들의 수행생활과 공동체적 결속
초록 이 논문은 스리랑카에서 COVID-19 팬데믹의 절정에서 국가적 봉쇄와 이동제한이 어떻게 비구니들의 공동체적 결속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중점을 둔다. 이번 팬데믹의 영향이 매우 컸음에도, 승려들이 그들의 거처에서 지속적으로 계행을 행함으로써 거의 차질없이 팬데믹 이전의 수행으로 복귀할 수 있었음을 주장할 것이다. 공권력은 스리랑카 비구니들이 테라바다 비구니들로서 그들이 누구인지 규정하는데 중요한 공동체적 수행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했다.
사미니 스님을 수계식에 대비하여 훈련시키고, 매달 있는 포살(布薩)과 매년 하안거에 참여하는 등의 수행활동들은, 승려들에게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지 알게 하는데 핵심적 활동들이다. 팬데믹 기간 중 실시된 조사에 의하면, 이 논문은 스리랑카 비구니가 팬데믹 이전에 어느 정도로 안거 수행을 하였고 재가자들과도 함께 활동 하였는지를 연구한 것 뿐만 아니라, 팬데믹을 겪으면서 어떻게 불교수행자와 리더로서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회복할 수 있었는지를 연구한다.
몇몇의 수도자들이 처음으로 줌과 같은 디지털 소통방법을 통해 팬데믹의 삶을 받아들인 반면에,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대부분의 비구니 고령자들은 멀리 떨어진 지역의 재가자들과 접촉하기 위하여 다른 방법에 의지했다. 제시한 바와 같이, 비구니들이 수행생활을 유지하고 그들이 종교생활을 제공하는 지역 공동체에서 그들의 포지션을 확실히 하는데는 매일의 승려 생활이 중요하며, 이는 그들 간에 그리고 재가자들과의 공동체적 결속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나는 또한 팬데믹 절정기인 2021년 이후 비구니들이 중요한 수행생활에 어느 정도로 성공적으로 복귀했는지 논의할 것이다.
발표자 텐진 양첸(Tenzin Yangchen)
제목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 몬 지역 비구니사원의 발전
초록 본 논문은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의 몬 지역에 있는 비구니사원의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몬 지역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타왕(Tawang )과 서카멩(West-Kameng) 구역을 가르킨다. 몬 지역에서 비구니사찰의 출현을 정확히 지적하기는 어렵지만 타왕 사찰이 건립된 이후인 약 17세기 후반이라고 여겨진다. 그 지역의 가장 큰 비구니사원은 걍공(Gyang-gong Nunnery), 드라마 둥충(Drama Dungchung), 싱수르(Singsur Nunnery), 장(Jang Nunnery) 사원이다. 이 지역의 대부분 비구니사원은 원래는 명상 안거 장소였다가 비구니스님의 수가 늘어나면서 작은 사원으로 발전한 것이다. 몇몇 비구니 사원은 불교의 영적 스승인 라마(lamas)나 환생한 라마(rinpoches), 또는 개별 비구니가 건립하였다. 초기에 비구니스님들은 지역사회와 연결고리가 부족하거나 비구니사원이 너무 먼 곳에 위치해 사원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에 겪었다. 몇몇 비구니 사원에서는 여전히 생활필수품을 살 돈을 벌기 위해 지역 마을에서 일하는 스님들도 있다.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비구니사원이 신참, 수습 비구니들이 현대와 전통 교과목에서 기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자체의 학업 과정을 갖추고 있다. 또한 그 지역의 오래된 불교 학습 전통을 보존하는 기관의 역할도 하고 있다. 본 발표에서는 비구니 사원이 외진 지역에서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 논의하고 비구니사원과 지역공동체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고자 한다.
발표자 수라짓 고쉬 그리고 누엔 티 한(Sourajit Ghosh and Nguyen Thi Hanh)
제목 극락정토(Sukhavatī)에 대한 고찰: 지역 사회의 안녕, 환경 의식 및 지속 가능한 행복에 대한 불교 여성의 주도적 활동
초록 지구온난화와 코비드 위기의 도래로 지구 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 때로 이 고통은 통제 불가능하고 어느 정도 이해도 불가하다. 지속가능한 개발과 순환경제 원칙에 기반한 환경적 접근을 통해서 기후 변화의 부작용을 완화할 기후 친화적인 실천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좀 더 적극적이고 깨어있고 단결해야 한다. 기후학자와 환경운동가들이 자연 생태계와 모든 생명체에 대한 지구 온난화의 직각적이고 실재적 영향을 탐구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다루어져 하는 심각한 문제는 기후변화가 인간의 생계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세계시민 공동체로서 우리는 덜 유해한 소비생활로 사회에 더 간단하고 더 친환경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해야만 한다.
본 논문은 위기의 시기에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더 나은 전략들을 옹호하기 위해 불교적 접근법인 마음챙김과 행복을 통합하고 결합하면서, 저명한 경제학자, 슈마허(E. F. Schumacher)가 주창하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개념을 자세히 들여다보고자 한다. 또한 필수적인 인간의 필요를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소비패턴을 따름으로써 천연자원의 대량 착취를 방지하려는 여성불자들의 최근의 주도적 활동을 탐구한다. 이처럼 어렵고 예측 불가능한 시기에 여성들이 베푸는 자비의 힘을 인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논문은 환경여성주의(ecofeminism)의 필요성을 다루기 위해 불교 철학 사상인 불이론(不異論)를 다룰 것이다. 환경여성주의는 어머니 자연과 자연에 깊이 연결되어 있는 인간의 행복을 키우기 위해 집단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인간을 외부 요인이 아니라 자연에 통합된 일부라고 여기고 있다. 본 논문은 베트남(김손 수녀원)과 인도 북부의 사찰과 수녀원의 구체적인 사례와 더 나은 미래를 공유하기 위해 지역 사회를 지원하고 지구 기후 위기의 영향을 완화하려는 최근의 노력들도 제시하고자 한다.
논문발표 세션 5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속에 적용하기
6월 27일
09:00-11:30
발표자 페마 칸드로(Pema Khandro)
제목 왜 불자여성은 존중받아야 하나:14세기 티벳불교의 관점에서
초록 불교 내의 용감한 미투(#metoo) 운동에 뒤이어, 신 식민주의와 서양의 자유주의적 페미니즘이 티벳의 불교담론을 지배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런 점에서 탈 식민주의 적이고 토착적인 티벳 불교 중심에 기반한, 젠더 폭력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그와 같은 긴급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본 논문은 탄트라와 족첸수행에 초점을 맞춰 티벳 고전문헌에 나타난 여성 존중의 패러다임의 역사를 검토하고자 한다. 또한 사마야, 사람사이의 폭력, 배우자 관계 같은 현대 #미투 논쟁의 타겟이 되었던 주요 주제를 다루는 자료를 검토하고자 한다. 명시적 담론에 더해서, 강간이 쉽게 일어나는 문화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이런 문헌의 어떤 암시적 요소가 여성을 향한 폭력을 종식시키는데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을지 또한 분석하고 있다. 본 논문의 주요 자료는 14세기 ‘다키니 마음의 정수’라 불리는 밀교문헌과 그것과 연관된 ‘대원만수행’이라는 주요 티벳 고전에서 가져왔다. 또한 본 논문은 여성 존중의 담론이 존재론적 관심부터 윤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담론들의 그물에 묶여 있고 종종 여성 부처, 여신, 그리고 다키니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 젠더 본질주의에 기반한 여성존중과 포용의 타당성을 입증하려고 한다. 또한 젠더 본질주의적 접근의 이점과 한계를 분석하면서 결론을 짓고자 하며 현대적 맥락에서 여성 존중의 역사적 담론의 역할에 대한 질문들을 제기하고자 한다.
발표자 다이애나 쿠젠스(Diana Cousens) 와 애나 할라포프(Anna Halafoff)
제목 호주 빅토리아주 불자 사회 내의 가정폭력과 여성폭력 예방
초록 여러 종교 공동체내의 많은 여성들이 가정폭력과 여성폭력으로 인해 피해를 당하고 있다. 2015년에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 위원회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2019년에, 빅토리아 불자협회에서 불교 종교 지도자들과 공동체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제작비를 지원받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진행중이고 2023년까지 계속될 것이다. 현재까지 베트남인, 중국인 그리고 티벳인 불자 공동체 대상으로 가정 폭력에 대한 인식향상과 필요한 자원 지원을 제공했다. 제공된 자원은 해당국가 언어로 작성된 도움카드, 툴키트, 포스터, 동영상과 대면 교육프로그램이다.
이 논문을 통해서, 불교 공동체 내에서 가정 폭력과 여성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성공 요소와 애로점을 논하고자 한다.
발표자 아시 라우 (Ngar_sze Lau)
제목 비구니 스님과 평신도에 의해 조직된 홍콩 공공병원내의 선구적인 불교 법회
초록 본 논문은 홍콩 공공병원에서 일반적인 불교 법회를 시작한 선구자 조직의 핵심가치에 대해 비구니스님(bhiksunīs) 과 평신도 여성 집단의 초기 노력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1990년대 들어 암환자를 찾는 불교 사찰도 일부 있었지만, 홍콩의 공공병원에서는 일반적이고 조직적인 불교 법회는 부족했다. 홍콩의 식민지 역사로 인해, 병원에서의 공식적인 종교 기도회로는 기독교 예배만이 존재해 왔다. 중국 비구니 스님 옌양 (Bhiksunī Yanyang) 이 2009년에 설립한 ‘깨달음의 영적 과정센터 (The Centre for Spiritual Progress to Great Awakening) ‘는 2011년부터 홍콩의 환자들에게 정신적인 보살핌을 제공함으로써 불교 예불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비구니 스님 옌양 (Bhiksunī Yanyang) 이 열반한 이후에도, 2021년에 이 센터는 스님들과 평신도들의 상당한 노력으로 크게 성장하여 16개 병원에 45,000명의 환자 방문, 12명의 불교 스님과 3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또한, 죽음의 고통에 직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생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모든 사회적 참여 서비스는 일부 잘못된 행위를 하는 사찰로 인한 불교의 부정적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홍콩에서 중국 불교의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본 논문은 사례연구 접근법을 통해 이 조직의 발전과 불교의 가르침을 살펴본다.
발표자 첸싱 한(Chenxing Han)
제목 “Listening to the Buddhists in Our Backyard: Engaging Youth in Community-Based Learning”
초록
발표자 응우엔 응옥 안(Nguyen Ngoc Anh), 레 티 킴 응안 (hiksuni Le Thi Kim Ngan)
제목 외로움에 대한 불교적 접근과 관세음보살을 통한 대한 해결
초록 대변동과 도전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직면한 인류는 특히 COVID-19 바이러스로 인해 장기간 고립된 후 외로운 전염병에 빠져들고 있다. 외로움의 문제는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파괴하는 재앙으로 볼 수 있다. 외로운 사람들은 괴로움을 겪고 있으며 그들에게는 보살핌, 치유 및 회복을 위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 먼저, 본 연구에서는 외로움이 어떻게 부처님의 가르침과 관세음보살을 통해 변화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불교에서는 외로움에서 오는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홀로있기(solitude)와 자립(self-reliance)을 장려한다. 외로움을 완전히 포용하기 위한 자각을 수행함으로써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고 마음의 치유는 외로움의 변화가 시작되는 곳에서 시작된다. 이 연구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집중해서 귀 기울이고, 깊게 생각하고,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을 수행하므로써 외로움을 치유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깊은 경청, 명상, 자비의 수행은 외로움의 감정을 관리하는 데 특히 유익한 치유 요법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과 관세음보살의 가르침을 통해 외로움을 이겨내는 것이 어떻게 자신과 타인에 대한 큰 자비를 실천하는 방법이 될 수 있는지 논의한다. 홀로있기는 우리를 진정시켜 경청하고 깊이 반성하고 외로움을 자비와 지혜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연구는 초기 불교 가르침과 관세음보살경에 대한 상호 텍스트 분석과 해석을 통해 외로움과 그 관리에 대한 불교의 접근 방식을 강조한다. 우리는 또한 외로움을 관리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비교 관점에서 다른 경전을 연구할 필요성을 인식한다.
발표자 파트리샤 게르넬리 팔라초 짜이
제목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Sabbam Ādittam]: 갈애와 집착의 불이 우리 세계를 태우고 있다
초록 우리 인류 사회는 매년 커져서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을 넘어섰다. 이론적으로 이 10억 명의 인간은 야생 동물 및 자연과 같은 공간을 공유한다. 그러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없는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고 세상을 수익성있는 산업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모색했다. 인간은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그 세계에 괴물이 된 채, 기후변화, 전염병, 기근, 갈등과 같은 결과에 의해 파괴되며 반성조차 하지 않은다. 자원은 유한하지만 우리의 욕망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탐욕, 욕망, 집착의 불은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문자 그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불태우고 있다. 문제는 인간 사회가 돈과 시장을 우상으로 채택했다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논리는 갈애와 집착의 바퀴를 돌리는 것을 기반한다. 신자유주의는 갈애와 집착의 미덕, 절제와 무집착의 악덕을 부른다. 이 바퀴가 계속 돌아가려면 사람들은 구매하고 비축하고 한 다음 버리면서, 점점 더 많은 새로운 것을 강박 적으로 욕망한다. 인간은 종종 물건을 사자마자 처분한다. 본 논문은 불교 전통, 특히 불교 여성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공해야하는 공헌을 다룬다. 불교 여성들은 현상 유지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우리 세계를 위한 더 큰 해결책을 제시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본 논문은, 티베트 겔룩파의 현대적 해석을 참조하면서 아디따경(Āditta Sutta , SN 35.28)의 구절이 현재 모든 존재와 우리 세계를 삼키겠다고 위협하는 욕망의 종식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분석할 것이다.
논문발표 세션 6
어려움을 이기고 일어선 여성들
6월 27일
13:00-15:00
발표자 고타마 프라부 나갑판(Gauthama Prabhu Nagappan)
제목 마니맥겔라이 비구니(Bhikkhuni Manimekalai)가 타밀 불교 문화에 시사하는 바
초록 마니맥겔라이(Manimekalai)는 서기 6세기에 쿨라바니칸 시탈라이 사타나르(Kulavanikan Seethalai Satanar)가 지은 타밀 불교의 한 서사시다. 4,861개의 행과 30개의 연으로 이뤄진 이 서사시는 마니맥겔라이라는 여성과 그녀의 미모에 반한 왕들이 그녀를 차지하고자 했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마니맥겔라이는 결국 대승불교의 승려로 출가하여, 모든 집착을 끊고 깨달음을 얻고자 했다는 이야기다. 이 서사에서 그녀는 감옥을 호스피스 병원으로 바꿔서 가난한 자들을 돕고 왕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했다고 한다.
마니맥겔라이는 5대 타밀 문학의 서사시 중 하나다. 이 서사시는 인도 최남부의 타밀 나두(Tamil Nadu) 주의 불교 역사에 관한 많은 정보들을 수록하고 있다. 저자는 사성재와 연기, 마음과 염불, 윤회와 공덕 그리고 자비행에 관한 자신의 견해들을 쓰고 불교를 끊임 없이 공격하는 여러 종파들 간의 다툼에 대해서 밝힌다. 불교와 타밀 문학의 학자인 슈 히코사캄(Shu Hikosakam)에 의하면 마니맥겔라이는 대승불교와 ‘소승불교’ 출가자들이 각 교파의 불교 사상을 고집하기 이전 함께 생각들을 공유하고 협조하던 당시의 가르침들의 집합서라고 한다. 또한 마니맥겔라이에 관한 논의 중 가장 중요한 점은 이 서사시가 타밀에서 만들어진 유일하게 남은 다른 하나의 불교 서적의 서곡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마니맥겔라이는 특정한 역사적 시공간에 존재한 특정한 한 종교 단체의 문학적 상상의 산물일 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중세 초기의 언어와 문학적 문화의 본성 그리고 발상과 가치의 전파를 조명한다.
발표자 슈방기 사트카르(Shubhangi Satkar)
제목 인도에서 암베르카주의를 따르는 불교 여성과 그들의 일상생활: 시대변화에 따른 연구
초록 역사적으로 여성들은 그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전통적인 관습과 관행으로 인한 제약들 때문에 지난한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많은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위대한 여성과 남성들이 인도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쟁해왔다. 예를 들어, 사비트리바이 풀레(Savitribai Phule )는 공부를 하고 교사가 된 인도 최초의 여성이었다. 그녀는 공부를 하고 교사가 되기 위해 사회로부터 많은 경멸을 견뎠다. 그녀는 사회적 제약에서 벗어나 존중 받는 새로운 삶을 살도록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또 다른 위대한 인물은 암베르카르(Ambedkar) 박사인데 그는 불교를 받아들임으로써 인도 사회에 새로운 해방운동 방법을 제시했다. 남녀 불평등을 포함하여 상당히 불평등한 인도사회에서 암베르카르 박사의 평등주의적 접근법은 매우 높이 평가되었다. 본 논문에서 나는 동시대 교육받은 여성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암베르카주의(Ambedkarite)를 따르는 교육 받은 불교 여성의 삶을 연구한다. 그들의 삶의 방식에서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4명의 교육받은 불교 여성의 인터뷰 내용을 공유하며, 이 여성들이 교육을 받고 그럼으로써 인도 사회의 불평등한 성역할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불교가 기여한 근본적인 역할을 조명하고자 한다.
발표자 니타 미슈라(Nita Mishra)
제목 역량강화와 평화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이해: 아일랜드의 창가학회 여성
초록 본 논문은 불교국제창가학회(Soka Gakkai International school of Buddhism)의 여성들이 어떻게 그들 자신과 공동체에 힘을 실어주고 또 이런 노력이 어떻게 세계평화와 연결되어 있는지 탐구해보고자 한다. 두가지 연구 질문이 본 논문의 지침이 되는데, 첫째 어떤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이 삶의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힘이 되는가, 둘째 그들의 불교 수행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평화와 연결점을 갖는가이다. 본 논문은 아일랜드의 ‘SGI 생각 분과’에 소속된 열 명의 여성들의 생생한 경험을 조사하기 위해, 자가민족지학을 포함하여 여성학과 민족지학에서 이끌어낸 심도 깊은 인터뷰와 그룹 토론의 양적 연구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첫째 여성들이 스스로 ‘역량강화’를 이해하고 이를 실행하는 방법들을 보여준다. 둘째 보통여성의 삶이 어떻게 세계 평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가 증거를 제시한다. 셋째 본 연구는 지역 수준의 여성의 역량강화에 대한 담론을 평화와 정의, 강력한 제도를 옹호하는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16)와 연결시킨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국가와 국제 기구에 대한 중요한 정책 권장내용을 포함하고 있다.